Why?! We love Tri-X.

우리가 코닥의 트라이 엑스를 좋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400 감도로서 주광하에 깊은 심도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길거리 사진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거리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하여 1/125이상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고, 평소 한국의 밝은 날 주광하에 F8~F16정도의 조리개 값을 확보함으로써 초점에 대한 걱정을 덜수 있다. 내 카메라 35미리 렌즈의 경우 이 정도 노출값이 확보가 되면 1.5미터에서 무한대 까지는 고루 초점이 맞는다.(팬 포커스) 이 외에도 트라이엑스는 은염의 입자 덕분에 티맥스와 달리 거친듯한 입상성을 띈다.(하지만 티맥스도 현상 개판치면 입자의 틔는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욱더 흑백스러운 맛이 있기는 하나. 이는 사실 적절한 현상 온도를 맞추지 못한 핑계이기도 하다. 실제로 적절한 현상 온도와 주광하에 적정 노출을 받은 필름을 보면 코닥의 티 맥스와 구분이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고도의 정밀 현상은 내 화장실 현상실에서 핑계를 대기 일수다. 또한 트라이 엑스는 코닥의 D-76현상액과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이루는데, 현상시 온도만 적절하게 맞춰준다면(그외 프로세스의 온도 무시로 튀는 입자는 무시하고..) 티맥스와 티맥스 현상액을 사용하였을때 보다 훨신 대략적인 만족 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첨부한 사진에서 보면 플래시 사용이나, 실내와 같은 어두운 상황, 날씨가 꾸리꾸리한 디퓨즈한 상황에도 적절한 계조를 보여줌으로서 찍덕들의 노출 실수나 현상 조절실패를 적당히 커버해준다. 조셉 쿠델카는 그의 사진 대부분을 트라이 엑스로 찍었다. 많은 사진가들이 트라이엑스를 사용한다. 사실 흑백필름은 젤라틴 속에 은염을 심어 놓은 거기서 거기들이다. (찍덕들에게 위험한 발언이라는 것 안다. 일포드,아독스,럭키 각각의 독자 기술과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켜 주고 있다.) 하지만 필름의 특성을 이해하고 빛과 화학적인 이해를 통하여 흑백필름을 다룸으로서 자신만의 톤을 만들수 있다. 아 진짜 수많은 흑백사진을 찍는 사진가들이 있지만, 정말 그 흑백의 톤은 각양각색이다. 최근 아그파 로디날을 애타게 찾고 있다. 흑백을 하다보면 왠지 나만의 극단적인 톤을 만들어 보고 싶을때가 많은데 12년간을 흑백필름을 찍으면서 아직까지 나의 톤이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엣지가 살아있는 나만의 톤을 연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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