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ob Aue Sobol [Home, Copenhagen]

Jacob Aue Sobol, Onse and Axel.

온시와 악셀

악셀은 90살이다. 악셀이 나에게 “내 여자친구를 소개할께”라며 그녀를 가리키며 “온시는 나보다 10살이나 많아!”라고 말했다. 그는 방콕에서의 휴가에서 그녀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온시는 100살이고 혼자 사는 여인이다. 그녀는 한번도 결혼을 한적이 없으며 사진가이자, 여러 나라를 여행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것들을 꿈꾸고 있다. 한편으로 악셀은 덴마크의 삶에 익숙하지만, 온시가 들려주는 지난 여행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편이다. 그들은 아파트에 살고 악셀은 매주 주말이면 그녀의 집에 방문한다. 2010년 어느 봄날 그들은 나를 초대하였고 나는 그들의 공간에서 그들이 키스를 하고 서로를 어루만지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온시의 몸에는 상처가 많았다. 그래서 악셀은 그녀를 만질 때 따듯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저 주었다. 나는 온시가 포근함과 행복함을 만끽하고 있음을 그녀의 숨소리에서 느낄수 있었다.

악셀이 말하길 2년전까지 우리는 사랑을 나누었지만, 지금은 온시가 병원용 침대에서 지내고 있어서 자신이 함께할 공간이 없지만 여전히 우리는 키스를 나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곤 그들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의 모습이 좋았다.’ 내가 생각하기 전에, 내가 프레이밍하기 전에, 그들에게 다시 한번만 키스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첫 번째 키스하던 모습이 가장 좋았다.’ 그 순간들은 지나버리고 내 카메라에 필름은 끝나버렸다. 온시는 피곤함을 느끼고 침대로 갔다. 나는 그 필름들을 나의 스튜디오에서 현상하고, 스캔하였다. 하나 하나의 이미지들을 컴퓨터 스크린에서 보았고 몇몇의 이미지를 셀렉하여 테스트 프린트를 했다. 나는 지난 봄 수백 장의 작은 프린트들을 인화했다. 다시 선별하고 편집과 편집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사진들을 벽에 붙였다. 매주 나는 벽을 사진들로 채워나갔다. 어느 날, 나는 그 사진을 나의 사진집 Home, Copenhagen을 위하여 정리하였다.

 

다음 주, 나는 악셀과의 만남에 늦었다. 악셀은  약간 화난 목소리로 “넌 약속을 지킬줄 몰라.”  “약속을 잘 지켜야, 네 부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난 다음 주의 약속을 위하여 악셀에게 전화를 하였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요일이 되었고 악셀은 아마도 온시와 함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온시에게 전화를 했고, 온시는 반쯤 잠든 목소리 였고, 악셀은 거기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길 “슬프지만, 악셀이 죽었어….”

 

다음 사진과 글은 야콥 아우 소볼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최근 제가 관심을 가지고 그의 사진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그의 사진과 글을 지속적으로 번역하여 기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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